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후 위기 심각성을 지적하고 변화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는 3일 COP26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블랙핑크가 지난 1·2일 열린 정상회의 중간에 화상으로 세계 정상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멤버 로제는 먼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현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6년 전 파리에서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한다고 약속했는데 최근 기후변화 유엔(UN)위원단은 이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리사는 "우리가 두려워하던 일이 이미 일어나고 있고 심각한 변화가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다"며 지구의 평균 기온이 2도 오르면 세계 인구의 3분의1이 극심한 더위는 물론 가뭄 같은 환경문제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니는 "기온 상승을 막지 못한다면 산호초가 사라질 것이고, 해빙이 녹아 야생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며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수는 "우리 모두가 함께하지 않으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며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향해 "우리의 지구를 지금, 또 앞으로도 계속 지킬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우리와 팬 그리고 전세계가 지켜보고 함께하겠다. 지구를 위해 힘을 모아 기후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YG 측은 소속사 차원에서도 환경 보호를 위한 변화를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YG 측은 "앨범, 굿즈 제작 시 비닐보다 종이를 최대한 활용한 디지팩을 고려 중이며 더 나아가 옥수수 전분 등으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샘플을 받아 확인 중인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