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BGF, 플라스틱 전문제조업체 인수

2,500억 들여 코프라 지분 등 취득

산업재 분야로 영역 확대 꾀한 듯





BGF(027410)그룹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제조업체인 ‘코프라(KOPLA)’를 인수한다.



BGF는 코프라의 구주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44.3%를 약 1,800억 원에 취득한다고 4일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약 700억 원을 포함한 2,500억 원이다. 이는 BGF가 지난 2017년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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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라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전기 전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BGF 측은 “앞으로의 높은 성장 잠재력은 물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유망한 투자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BGF는 친환경 소재 전문업체인 자회사 BGF에코바이오가 사업을 전개하는 소비재 분야에서 산업재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또 신소재 연구 및 사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코프라 인수와 함께 핵심 기술의 연구 개발 및 제품 생산·판매와 관련된 전략적 업무 제휴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BGF는 BGF에코바이오와 함께 코프라를 글로벌 플라스틱 케미칼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더불어 BGF그룹의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BGF 관계자는 “코프라 인수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따른 차세대 신사업 추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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