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중부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30t급 철선인 중국어선 A호를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호에서는 꽃게 100kg 등 총 220kg의 어획물이 발견됐다.
A호는 전날 오후 4시께 인천히 옹진군 백령도 서방 45km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7km 가량 침범해 불법 조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경은 1,000t급 경비함정이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 4척을 발견했다. A호는 단속이 시작되자 도주했으나 NLL을 4km 앞둔 해역에서 나포됐다. 나머지 3척은 퇴거 조치됐다. 해경은 A호에 탄 중국인 선원 5명을 인천 해경서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 올해만 16척을 나포했다. 이는 지난해 나포한 선박 수(3척)보다 5배나 많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