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사진) 인천시장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과 관련해 허위 진술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3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에도 확진자의 허위 진술로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됐다"며 "관할 구에서는 고발 등 사법적 책임을 철저히 물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관리에 허점이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변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 동선 점검과 접촉자들의 격리·검사에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오는 6일부터 4주간 적용되는 방역 강화조치가 현장에서 혼란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종교시설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의 출입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목사 A씨 부부가 지난 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10대 아들도 전날 변이 감염이 확인됐으며, A씨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으로 데려다준 30대 지인도 함께 변이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 부부는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며 거짓 진술을 했다.
이 때문에 밀접 접촉자에서 제외된 B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간 지역 사회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