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SDI·전기·에스원도 '전자 출신' 전면에

최윤호 CFO, SDI 대표로 내정

전기 대표엔 '반도체통' 장덕현

남궁범 재경팀장은 에스원 맡아

최윤호 삼성SDI 대표최윤호 삼성SDI 대표




삼성전자 계열사들도 미래 신사업 육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 인물들로 수장을 교체했다.

삼성SDI는 신임 대표이사로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TF 담당 임원, 전사 경영지원실장을 거치며 글로벌 사업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 2년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 사장으로서 회사의 ‘살림살이’를 책임진 최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것은 그동안 요직을 거치며 쌓은 역량을 토대로 미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SDI는 미래 핵심 사업으로 손꼽히는 2차전지는 물론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첨단 소재 생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각에서 삼성SDI의 핵심 사업을 맡아 글로벌 업계에서 초격차를 확보하라는 임무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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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을 크게 성장시키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전영현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전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후진 양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삼성전기도 같은 날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장덕현 삼성전자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장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시스템LSI 사업부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등을 두루 거친 반도체 개발 전문가다.

에스원은 남궁범 삼성전자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남궁 사장은 2013년 12월부터 삼성전자 재경팀장을 맡아온 재무 전문가로 에스원을 국내 최고의 종합 안심 솔루션 기업으로 지속 육성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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