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조선해양, 포스코·한국선급과 잠수함 핵심기술 개발 성공

잠수함 용접부 균열 막는 피로설계 기술 개발

지난 9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압력선체 피로설계 고도화 및 성능평가 기술개발 완료 보고회’에서 박두선(왼쪽 네번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주세돈(왼쪽 다섯번째) 포스코 전무, 김대헌(왼쪽 세번째) 한국선급 전무(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 9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압력선체 피로설계 고도화 및 성능평가 기술개발 완료 보고회’에서 박두선(왼쪽 네번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주세돈(왼쪽 다섯번째) 포스코 전무, 김대헌(왼쪽 세번째) 한국선급 전무(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포스코, 한국선급과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잠수함 용접부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피로설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 주관으로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한국선급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가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 피로설계 기술은 잠수함 작전 성능 강화에 필수적인 원천 기술로 꼽힌다. 잠수함은 작전 중 잠항과 부상을 반복하면서 선체에 가해지는 압력이 수시로 변하는 탓에 압력선체 용접부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균열을 막을 수 있는 피로설계 기술은 잠수함 성능 유지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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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3사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년간 피로설계 선도·절차 개발 등 3개 대과제와 10개 세부과제를 수행했다. 잠수함 전용 특수강인 HY강재의 고유 특성을 고려해 피로설계 기준을 개발하고 균열 발생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포스코, 한국선급과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잠수함 피로설계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해외 수출 잠수함까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건조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3,000 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인도한 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여러 국가에서 발주 문의를 받고 있다. 향후 10년간 수십 척의 잠수함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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