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현장 간 토석 정보 공유 시스템인 ‘토석공유 플랫폼’을 1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토석 운반 과정 전반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토석 운반 관리 시스템’도 함께 도입한다.
LH는 토석공유 플랫폼을 통해 LH 사업지구의 토석 정보를 등록하고 이를 현장 간 공유하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이 플랫폼은 건설사 등 민간 업체 또한 이용할 수 있어 관련 업계와의 협업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용자는 플랫폼에 등록된 LH 현장의 반입토 및 반출토 발생량, 반입 및 반출기간 등 토석 정보를 검색해 원하는 정보가 있는 경우 즉시 LH 현장 담당자에게 협의 신청 할 수 있다.
또 ‘사용자 희망 토석조건 등록’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정보 및 조건을 입력해 그에 맞는 현장을 검색하고, 관련 정보를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LH는 정보의 정확성과 플랫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 입력내용을 단순화하고 3개월마다 정보를 갱신·관리한다.
해당 플랫폼은 PC 및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담당자 협의 신청 등 일부 기능은 플랫폼 회원가입 후 활용할 수 있다.
LH는 토석공유 플랫폼을 통해 원거리 토사 이동에 따른 운반비용 증가, 사업일정 지연 등 문제점을 줄이고 폐기되는 토사를 적기에 필요한 현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토석 운반 관리 시스템은 스마트폰 또는 단말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토석운반 전 과정을 자동으로 기록 및 집계하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상·하차 현황 및 운반 차량의 노선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운행 기록을 자동으로 집계하는 등 향후 운반 관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토석의 재활용과 운반거리 축소 시 탄소 배출량은 줄여 ESG 경영에 기여 할 것”이라며 “시스템 내실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