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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가격 강세…목표주가 5% ↑"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목표가 10만원→10만5000원 5% 올려잡아

"1분기 메모리 현물가격 강세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5%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73조6,000억원, 영업이익을 14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 컨센서스(15조1,000억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성과에 대한 특별 보상금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4,000억원, IT·모바일(IM) 3조1,000억원, 소비자가전(CE) 9,000억원(하만 포함)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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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서버 중심의 수요 증가로 D램, 낸드 출하량은 각각 전분기 대비 2%, 8% 늘지만, 가격 하락 본격화로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매출액은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13%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퀀텀닷(QD)-OLED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3% 감소한 1조4,000억원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메모리 이익 추정치는 기존 82조6,000억원에서 89조2,000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28조원에서 34조1,000억원으로 각각 8%, 22% 올려잡았다. 연간 디램 가격 하락폭을 기존 -11%에서 -5%로, 낸드 가격 하락폭을 -13%에서 -7%로 상향한 영향이다. D램 현물가격 강세가 계속되며 현물가격과 고정가격의 괴리율은 전일 기준 -1.9% 수준에 불과하다. 세트 생산 개선으로 메모리에 대한 전방업체들의 재고는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의 시안 지역 봉쇄 조치로 D램과 낸드 모두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낸드 웨이퍼 투입량을 일부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마이크론 또한 D램 후공정 생산라인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가격 협상 환경이 공급자들에게 좀 더 긍정적으로 변화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현물가격 강세가 유지되며 1분기 중 현물가격과 고정가격과의 역프리미엄인 괴리율이 프리미엄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2분기 가격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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