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산림의 공익적 가치 증진 및 경영·관리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올해 435억원을 투입해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사유림 4,804ha를 매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매수면적중 매매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일시지급형으로 3,382ha(395억원), 연금제도처럼 매매대금을 10년간 분할해 지급하는 분할지급형으로 1,422ha(40억원)를 각각 매수할 예정이다.
매수 대상지는 국유림에 연접해 있거나 둘러싸여 있어 국유림 경영·관리에 필요한 산림이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개발행위 등이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국립수목원 완충구역, 제주 곶자왈 등 보전이 필요한 산림이 해당된다.
사유림 매수는 연중 접수하고 매수 가격은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결정하며 이중 1개의 감정평가기관은 산림을 매도하는 산주가 추천할 수 있다.
매수된 산림은 산림의 기능별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생태계 보전, 산림휴양증진, 산림자원 육성 등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국유림 정책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원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오는 2028년까지 국유림 면적을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28.3%인 179만ha까지 확대하고 산림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확보해 국민의 복지증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