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도 늘고 있다.
16일 W컨셉에 따르면 지난해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고객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구매 건수와 거래 금액도 각각 138%, 110% 늘었다.
가격대별로는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1~10만 원대 제품이 전체 구매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20만 원 이상의 고가 제품 구매 고객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품목도 옷이나 가방에서 필름 카메라, 뷰티 기기 등으로 다양해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는 의류나 귀걸이 등 주얼리 선물을 선호했다. 반면 40~50대는 경제력을 앞세워 디지털 가전이나 주방용품, 홈데코용품 등을 주로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동성에게 선물할 때보다 이성에게 선물할 때의 평균 단가가 최대 4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주로 동성에게 10만원 미만의 주얼리나 가방을 선물하는 반면 이성에게는 10만원 이상의 의류나 신발, 디지털 기기 등을 선물했다. 남성의 경우 동성에게는 5만원대의 모자와 무선 충전기를, 이성에게는 20만원대 가방이나 화장품을 선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컨셉은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명절부터 본격적인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해피뉴이어 2022 기프트' 기획전을 열고 1~40만 원대의 총 120여 종 제품을 큐레이션해 소개한다. 행사 기간에는 기획전 제품을 구매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금 2배 행사도 진행한다.
김민수 W컨셉 우먼2팀장은 "앞으로도 선물하기 서비스 외에도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구매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