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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2.60%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 -1.51%·S&P -1.84% 기록

10년 물 국채금리 연 1.87% 넘어

블리자드, MS 인수에 25.8% 폭등

WTI, 지정학 리스크에 85달러 돌파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에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나스닥이 2.6% 급락했다.



1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3.34포인트(1.51%) 하락한 3만5,36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5.72포인트(1.84%) 내린 4,577.13, 나스닥은 386.86포인트(2.60%) 떨어진 1만4,506.90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10년 물 국채금리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연 1.87%대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2년 물 금리도 1.0% 선을 돌파했다. 2년 만기 국채금리가 1%를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케이시 보스찬치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최고 미국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채권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정책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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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골드만삭스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면서 6.9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현금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2.43% 내렸다.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5.88% 폭등했다.

기술주 전반도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1.82%), 아마존(-1.99%), 메타(-4.14%)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1달러(1.92%)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에서는 전날 예멘 반군 후티가 무인기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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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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