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D·LG이노텍·삼성전기…국내 전자계열 부품사 '역대급 실적'

LGD 3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

LG이노텍 영업익 첫 1조 돌파

삼성전기도 매출 전년비 25%↑


TV와 가전, 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삼성전기 같은 전자 계열 부품사들이 일제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29조8,7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조2,306억원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꿰차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첨단 정보기술(IT) 기기용 LCD가 선전하며 전체 수익성도 개선됐다. 1주당 650원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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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스마트폰과 전장용 부품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7%, 86% 급증한 14조9,456억원, 1조2,6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10조원대, 영업이익 1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이노텍의 한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공급이 확대됐고 차량용 카메라와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도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고사양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5%, 63% 뛰어 오른 9조 6,750억원, 1조4,869억원을 달성했다.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임진혁 기자·이수민 기자·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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