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4일 0시 기준으로 172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계 확진자는 3만968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수는 부산지역 역대 최고치로, 나흘 연속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들어 요양병원 및 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이날 신규집단감염도 요양병원 3개소에서 나왔다.
사하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2일 확진된 후 종사자 5명, 환자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하구의 또다른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2명과 환자 21명이 추가 감염됐다. 앞서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선제검사를 통해 2일 확진된 바 았다.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접촉자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종사자 1명, 환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 동일집단격리와 주기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요양병원, 기장군 요양원 등 기존 집단감염사례에서도 감염이 이어졌다.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확진자 1명은 숨졌다. 기저질환을 가진 미접종자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으나 위중증 환자의 발생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유행의 정점 시기와 규모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입원환자와 위중증환자의 증가 등 의료체계의 과부하가 우려된다”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