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셀트리온제약, 지난해 매출 3987억·영업익 477억…그룹사 편입 이후 최대 실적

전년동기 대비 매출 71%·영업익 102% 증가

케미컬의약품·항체 바이오시밀러 고른 성장 주효





셀트리온제약(068760)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주력 분야인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시장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다케다로부터 판권을 도입한 케미컬의약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은 지난해 영업이익 478억 원으로 전년대비 102.3%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987억 원으로 전년대비 70.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46억 원으로 65.1%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09년 셀트리온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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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국내 케미컬의약품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항체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고르게 확대했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케미컬의약품도 선전하면서 실적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1월 일본 다케다로부터 판권을 인수한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엑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주요 품목이 본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에 돌입하면서 호실적을 나타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은 약 513억 원의 매출을 합작하며 전년대비 약 18% 성장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도 마케팅 강화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램시마의 제형을 바꿔 새롭게 발매한 ‘램시마SC’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전국 약 75개 병원의 신약심의위원회(D.C) 심사를 통과했다. 올해는 램시마SC의 국내 공급을 본격화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패치 형태의 치매 치료제 ‘도네리온패취’의 발매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블록버스터급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국내 유일한 고농도 제형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시트르산염을 제거해 투여 편의성을 개선했다. 도네리온패취는 하루 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성분의 치매 치료제를 주 2회 피부에 부착하는 타입으로 개발한 개량 신약이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국내 출시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 품목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품목별 생산 및 공급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치매 치료제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의 국내 판매 개시가 예정되어 있다. 기존 주력 품목 마케팅 강화는 물론 신제품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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