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034020)은 한국중부발전과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의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항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이다. 한국전력과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등으로 구성된 제주한림해상풍력㈜가 사업자다. 설계·조달·시공(EPC)는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단지가 준공되는 2024년부터 20년 동안 풍력발전기의 유지보수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1800억원 정도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한국전력기술과 5.5㎿급 18기를 제작·설치하는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3㎿급, 5.5㎿급 해상풍력발전기 모델을 보유 중이다. 8㎿급 모델은 시운전 이후 국제 인증을 취득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제주 탐라와 서남해 해상풍력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하고 운영한 성과에 힘입어 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에 이어 유지보수 사업까지 맡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