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카림 벤제마(35)가 17분 새 3골을 꽂는 무서운 골 본능으로 팀을 구했다.
벤제마는 1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6분과 31분, 33분에 연속 골을 넣었다. 불과 17분 동안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 대 1로 이긴 레알은 1차전 0 대 1 패배를 더해 합계 3 대 2로 8강에 진출했다. 레알은 전반 39분 킬리앙 음바페에게 선제 골을 내줘 탈락 위기에 몰리고도 기어이 전세를 뒤집었다. 벤제마는 오른발로만 3골을 뽑았다.
PSG는 후반 추가 시간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리오넬 메시의 킥이 골대 위를 지나가며 결국 쓴 잔을 들었다. BBC 평점에서 메시는 5.95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고 벤제마는 양 팀 최고인 8.92점을 받았다.
한편 1차전에서 5 대 0 대승을 거둔 맨체스터 시티는 스포르팅CP와 0 대 0으로 비겨 합계 1승 1무로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전날 8강 행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에 이어 레알과 맨시티까지 8강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