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금리 인상과 원자재 수급난 등 리스크 지속 우려에도 실적 개선 모멘텀이 존재하는 종목에 주목했다. 디티알오토모티브(007340)·이노와이어리스(073490)·SK(034730)·KT(030200) 등이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일 하나금융투자는 디티알오토모티브, 이노와이어리스, 인카금융서비스(211050)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우선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양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용 방진부품 매출액이 15% 증가한 가운데 축전지 매출액은 30% 증가한 점도 매력을 더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지분 100%를 인수한 두산공작기계의 실적을 연결 반영했을 때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중반으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초고파수 적용이 가능한 ‘스몰셀’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이 상승 모멘텀으로 꼽혔다. 1분기부터 스몰셀 수출이 발생했으며 스몰셀 라인업 구축으로 일본과 국내 내수 중심으로 스몰셀 매출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몰셀은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5G 기술의 핵심 장비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점과 설계사를 기반으로 보험 개발과 판매 분리를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3배 수준으로 초저평가된 상태다. 김성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초저평가된 상태의 밸류에이션은 인카금융서비스의 최대 투자 포인트다”
유안타증권(003470)은 KT와 CJ제일제당(097950), 삼성화재(000810)를 추천했다. KT는 5월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 정기변경에서 지수 편입이 유력한 점이 상승 모멘텀으로 꼽혔다. 또 1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도 기대되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가공·바이오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추천됐다. 시장 지배력이 높을수록 곡물 가격 상승분을 용이하게 판가 전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화재는 IFRS17 도입 시 보유계약의 수익성과 자본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가장 높은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 잉여금을 보유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SK증권(001510)은 SK와 제일기획(030000), 컴투스홀딩스(063080)를 추천했다. SK는 소재·바이오 사업과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SK실트론 등을 주축으로 첨단소재부문이 SK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기획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소규모 채널광고 부문이 회복되고 글로벌향 집행이 증가하는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진단됐다. 컴투스홀딩스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에 게임이 탑재되면서 사업 확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꼽혔다.
삼성증권(016360)은 일진머티리얼즈(020150)와 덕산네오룩스(213420)를 추천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동박의 글로벌 점유율이 선두권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또 고객사 증설 본격화로 이익 성장이 예상되며 단기 낙폭이 과대했다는 분석이다. 덕산네오룩스는 OLED 시장 확대 수혜 및 스마트폰 소재(Black PDL) 국산화라는 상승 모멘텀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중국향 매출 둔화 우려가 선반영돼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점도 매력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