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4일 경기도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전 경기도청 별정직 7급 공무원 A 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을 예고했다.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은 이날 오후 9시 제보자 A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다. A 씨는 이날 방송에서 얼굴은 공개하지 않고 목소리는 음성 변조 없이 방송될 예정이다.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7급 공무원 A 씨가 김 씨에 대한 ‘갑질 의전’ 의혹을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A 씨는 당시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 씨와 2021년 3~11월 주고받았던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는 “사모님 약을 대리 처방·수령했다”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갔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성남 내 식당에서 김 씨가 본인 카드로 먼저 결제해 음식을 구입한 이후 개인카드를 취소하고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선 후보는 지난 2월 3일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수사관 12명을 투입해 경기도청 총무과·의무실·조사담당광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