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는 한 일도 없는데 왜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지 모르겠어.”
“아버님들과 관련된 것 하나만 꼽아봐도 문 정부에서 처음으로 ‘치매국가책임제’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잖아요.”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46)’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한 어르신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 그는 “주말에 공주 집에 가기 위해 고속터미널을 이용하게 되는데, 여러 분들이 반갑게 인사와 격려도 하시지만 때로는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들이 있다”며 이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문 정부의 ‘포용복지 정책’을 들여다보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참 많은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에서는 수혜자들을 중심으로 ‘어려울 때 참 도움이 많이 됐다’, ‘국가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는 평가도 해 주신다”면서도 “포용복지의 수혜자이지만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문 정부 5년간 내 삶은 얼마나 변화했을까’라고 물으며 포용적 복지정책의 배경, 노력, 성과, 과제 등 4가지 부문을 되짚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 5년간 포용복지를 완성했다거나, 모든 것이 좋아졌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코로나19 아래에서도 방향을 올바르게 잡고 많은 성과를 낸 것도 사실이고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정부 포용복지의 성과와 과제를 정치적 선입견 없이 국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거기서부터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문 정부에서는 이미 혁신적 포용국가 미래비전 2045를 통해 한국 복지국가가 가야 할 미래 방향을 설정한 만큼, 다음 정부에게 남겨진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혁신적 포용국가의 발걸음을 흔들림 없이 걸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힘 줘 말했다. 윤 정부가 문 정부의 정책 기조를 크게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 속, 좋은 평가를 받는 포용복지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