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 동원시스템즈 사업장에서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동원시스템즈동원시스템즈(014820)가 기존 2차전지용 원통형 배터리 캔 대비 에너지 용량을 30% 이상 늘린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18650 규격(지름 18㎜, 높이 65㎜) 원통형 배터리 캔 보다 에너지 용량을 30% 이상 늘린 21700 규격(지름 21㎜, 높이 70㎜) 배터리 캔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올 1월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의 내식성을 높이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완제품 생산에 성공하고 국내 2차전지 제조 회사로부터 제품 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사업장에 21700 캔을 양산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3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74GWh에서 2026년 173GWh까지 연 평균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자동차 선두 회사인 테슬라가 전기차 주력 배터리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늘어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 및 생산 설비를 증설해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꼽히는 4680 규격 배터리 캔에 대한 차별화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생산 설비를 도입해 2차전지 소재부품 기업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4월 삼성SDI, LG 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2차전지용 캔을 납품해온 엠케이씨(MKC)를 인수해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