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일본 자동차 기업 출신 임원들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12년 만에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현대모비스도 현지 고객사 전담 조직을 확대해 일본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서 구매 총괄 본부장으로 근무한 유키히로 하토리(사진 왼쪽)와 마쓰다자동차 구매 담당 출신 료이치 아다치(오른쪽)를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서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영입에 대해 “이들은 일본 완성차와 부품 업체에서 40년 가까이 설계·구매 업무 등을 담당하며 폭넓은 업무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업무 전문성은 물론 일본 자동차 시장의 특성과 변화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완성차 출신 임원급 전문가를 영입하고 현지 거점 기술 지원 인력을 보강해 올해부터 일본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일본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램프·새시·IVI(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품을 공급해 왔다. 올해부터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전동화 등 미래차 핵심 부품 분야로도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