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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황제 우즈, ‘빅 샌드위치’ 먹고 호랑이 기운 불끈

PGA 챔피언십 첫날 4오버파 공동 99위

세 홀 연속 파…샌드위치 먹고 바로 버디

美 해설위원 “아침 식사로도 충분한 크기”

PGA 챔피언십 첫날 경기 도중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타이거 우즈(오른쪽). 출처=뉴욕포스트 트위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의 힘은 ‘밥심’에서 나오는 걸까. PGA 챔피언십 첫날 경기 도중 엄청난 크기의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우즈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우즈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 나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와 한 조로 경기 한 우즈는 버디 3개, 보기 7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를 쳤다. 공동 99위로 당장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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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11·12번 홀에서 파를 기록했고 13번 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샷으로 352야드를 날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77㎝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세 홀 연속 파에 그쳤다. 14번 홀(파4) 티잉 구역으로 향한 우즈는 비장의 무기 ‘빅 샌드위치’를 꺼내 들었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 도중 바나나, 초코바 등의 간단한 간식을 섭취해 에너지를 보충한다. 간혹 샌드위치로 요기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우즈의 샌드위치는 아침 식사로도 충분할 만큼 컸다. 미국 ESPN 해설 위원 스콧 반 펠트는 “지금 뭐 하는 거죠? 저건 파워바가 아닙니다. 지금 9시 15분인데. 아침 식사로 충분한 크기”라며 놀라워했다. 앞서 세 홀 연속 파를 기록했던 우즈는 샌드위치를 먹고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샌드위치의 힘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버디 1개를 추가했지만 보기 7개를 쏟아내며 급격히 무너졌다. 지난해 2월 당한 발목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듯 보였다. 경기 후 그는 “다리에 무게를 싣거나 누를 때마다 아프다”고 했다.

우즈와 함께 경기 한 매킬로이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피스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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