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반지도 턱턱…고가 주얼리 절반 이상은 남성이 샀다

e커머스 명품 시장이 커지면서 고가의 하이엔드 주얼리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7일 캐치패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주얼리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98% 증가했다. 캐치패션은 하이엔드 주얼리부터 패션 액세서리까지 목걸이와 귀걸이, 반지, 팔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테고리별로는 반지 판매액이 약 200% 늘면서 가장 큰 비중(33.1%)을 차지했다. 이어 목걸이(29.2%), 팔찌(27.3%), 귀걸이(6.4%) 등의 순이다. 엔데믹 기대와 결혼 시즌이 맞물리면서 고가의 프러포즈 링이나 웨딩밴드가 주얼리 전체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반지를 구매한 고객 중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캐치패션 반지 구매자는 남성이 58%, 여성이 42%를 차지했다.

고가 주얼리 중에서는 2000만 원 상당의 스위스 명품 브랜드 피아제 반지가 팔렸다. 프러포즈 링으로 잘 알려진 해당 반지는 18캐럿의 화이트골드 소재에 화려한 무늬의 다이아몬드와 대비되는 블랙 세라믹이 특징이다. 400만원 이상의 프랑스 하이 주얼리 메종 부쉐론의 콰트로 미니 링 18K 골드 펜던트 네크리스와 300만원을 호가하는 펄스 비포 스와인의 키트 사파이어 루비&14K 골드 시그넷 링 등도 모두 남성 고객이 구매했다.

캐치패션 관계자는 "고가 주얼리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소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