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다행히 한국관광에 대한 글로벌 평가가 개선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의 관광발전지수’ 평가 결과 대한민국의 종합순위가 117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WEF가 2007년부터 격년 단위로 관광 관련 지수를 발표한 이래 한국이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다. 2019년 조사 때보다는 4계단 상승했다. WEF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는 관광경쟁력 지수를 발표했고 올해부터 이를 확대 개편한 관광발전 지수를 발표한다. 세부적으로는 항공·육상 등 인프라(14위)와 관광수요 촉진요인(14위) 등에서 평가가 후했고 반면 관광정책 및 기반조성(35위), 관광의 지속가능성(39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업계에서는 평가 결과는 해당 국가가 안전하고 즐길거리가 많은 나라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글로벌 관광기업이나 개인들의 한국관광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더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추가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이를 토대로 우리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앞당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 1위는 일본이 차지했고 뒤이어 미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포주, 영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싱가포르(9위), 중국(12위), 한국, 홍콩(19위) 등이 30위 안에 들었다. 지난 2019년 1위였던 미국은 이번에 한 단계 떨어졌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