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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 이준X강한나 눈물겨운 재회…시청률 8%대 돌파

/사진=KBS2 ‘붉은 단심’ 방송 캡처/사진=KBS2 ‘붉은 단심’ 방송 캡처




'붉은 단심'이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연출 유영은) 13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8%를 기록했다. 이는 방영 이후 최초의 8%대 진입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이준)와 유정(강한나)은 우여곡절 끝에 궁 밖에서 재회했고, 박계원(장혁)과 최가연(박지연)이 완벽한 적으로 거듭나 안타까움을 배가했다.



의식을 찾은 이태는 인영왕후(우미화)로부터 내성이 생길 때까지 독이 든 차를 마셨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계원은 최가연을 조종한 자가 이태라고 확신하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 이태는 혜강을 불러들여 그의 고생을 치하했고 정의균(하도권)에게 시월이를 버리지 말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궁 안에 홀로 남은 유정은 전각에 유폐될 수 있다는 최상궁(박성연)의 말에 불안에 떨었다. 조연희(최리)는 똥금(윤서아)과 관련된 일로 아버지인 조원표(허성태)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자신의 일을 모르는 척하겠다는 그의 말에 살려달라 애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마침 등장한 대비는 좌상과 내궁만 치면 된다고 병판의 마음을 흔들어 앞으로 조원표의 행보를 주목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유정은 무릎을 굽히며 조연희에게 똥금을 풀어달라 간청했지만 냉담한 조숙의의 태도에 발걸음을 돌렸다. 금기를 어기고 대비가 있는 편전에 들어선 유정은 똥금을 데려간 내시부를 고발했고, 끌어내라는 최가연의 말이 들리자마자 관료들 앞에서 이태의 아이를 회임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내궁의 회임 소식에 대비는 그녀의 청대로 똥금을 풀어준다고 약속했으나 갖은 고초를 겪은 똥금이가 결국 유정의 품 안에서 죽음을 맞이해 시청자들을 오열하게 했다.

한편 "오늘 밤 내궁과 내궁을 추대하려는 자들을 모조리 척살하라"는 최가연의 말은 궁궐 안에 닥칠 피바람을 예고했다. 특히 유정이 음전(여정)이 준 차를 마시고 쓰려졌고 비슷한 시각 살생부(殺生簿)를 작성하는 대비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박송백(정영섭)에게 혜강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받은 박계원은 그 즉시 이태가 있는 별궁으로 향했다. 이태에게 독대를 청한 박계원은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 그에게 선왕을 언급하며 도발하기도. 이에 분노한 이태는 방문을 열고 나왔고 두 사람의 격렬한 대립은 숨 막히는 분위기를 유발했다.

이후 이태는 궁 안에서 큰 변고가 있을 거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때마침 채옥당이 습격 받아 불안감을 높였지만 대비전 나인이 끈 수레에 잠든 유정이 타고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궁 밖으로 빠져나온 유정은 우여곡절 끝에 이태와 마주했고 두 사람은 눈물겨운 포옹으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방송 말미, 집에 돌아온 박계원은 노경문(이승훈)의 서신을 보고 곧바로 궁으로 향했다. 폐주의 폭정이 일어났던 그때와 같이 핏빛으로 물들여진 궐 안으로 향한 그는 효수된 반정 공신들의 목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대비 앞에 다다른 좌상은 순식간에 내관의 칼을 빼냈고, 최가연을 향해 돌진했다. 주저 없이 그녀의 목에 칼을 겨눈 박계원과 대비의 살벌한 눈빛 대치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14일 밤 9시 30분 방송.


전세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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