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 시황] 새파랗게 질린 코스피…2440선 마감

코스피시장서 외인 4688억 원 매도 '행렬'

코스닥 지수도 800선 붕괴…1년 7개월만

투자불안 심리…원·달러 환율 올라 외인 매물 출회

"6월 FOMC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 제한"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파란불…삼전 6만원 초반 '털썩'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헬스케어 상승 마감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저점을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치며 전날(2492.97)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0월 30일(792.65)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연합뉴스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연저점을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치며 전날(2492.97)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0월 30일(792.65)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다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60억 원, 737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4688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2440선까지 미끌어졌다. 전날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6포인트(0.12%) 내린 2490.01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91포인트(0.50%) 하락한 3만364.8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5포인트(0.38%) 밀린 3735.48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19.12포인트(0.18%) 오른 1만828.35로 거래를 종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미 연준의 75bp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 증시 또한 FOMC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기술주 부담 여파가 지속되며 코스닥은 800선을 하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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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재 3년물 3.52%, 10년물 3.42%)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까지 가세하며 투자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 매물이 출회하고 있는 점도 증시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129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은 약 13년 만이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60억 원, 737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4688억 원을 내다팔았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1.94%), SK하이닉스(000660)(-1.21%) 등 반도체 주는 주가가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2%), LG화학(051910)(-0.53%), 카카오(035720)(-5.09%) 등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일 대비 0.77% 오른 79만 원에, 현대차(005380)는 1.46% 상승한 17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으로 주저 앉은 것은 1년 7개월만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1포인트(0.16%) 내린 822.27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1억 원, 665억 원을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454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은 대체로 파란 불이 켜졌다. 엘앤에프(066970)(-1.22%), HLB(028300)(-3.84%), 셀트리온제약(068760)(-3.52%), 천보(278280)(-4.4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3.59%), 위메이드(112040)(-2.49%), 펄어비스(263750)(-4.30%)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일 대비 0.16% 오른 6만1000원에 마감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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