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화물연대 파업 접자…한숨 돌린 자동차株

불확실성 해소에 저가 매수세

외국인·기관 순매수 돌아서

현대차·기아 동반 상승곡선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명촌 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대차 울산 공장을 오가는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량은 오후 2시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울산=연합뉴스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명촌 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대차 울산 공장을 오가는 화물연대 소속 납품 차량은 오후 2시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울산=연합뉴스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한 15일 오전 전남 광양항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 트럭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광양=연합뉴스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한 15일 오전 전남 광양항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 트럭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광양=연합뉴스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로 자동차 등 피해주로 거론됐던 업종이 한숨을 돌렸다. 파업이 끝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자동차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45포인트(0.30%) 내린 1789.0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83% 빠진 점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17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기아 역시 0.13%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양사를 각각 221억 원, 189억 원어치 사들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급락장에서도 자동차주가 잘 버틴 것은 화물연대가 전날 파업을 철회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그간 자동차주는 부품 반입 차질 등으로 주가가 추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각각 6.54%, 6.02% 밀렸다. 이 기간 동안 72조 8532억 원이던 양사의 시가총액은 4조 5909억 원 증발해 68조 2623억 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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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파업이 조기 종료되면서 양사의 생산 차질이 5000여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주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월별 국내 생산 대수가 5월 기준 각각 14만 6000대, 12만 400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6월 잔여 기간 동안 특근 대응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기회가 있다”며 “월별 글로벌 판매량 대비로는 약 1.5%의 판매 손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파업으로 불똥을 맞은 철강·석유화학·시멘트·주류 업종도 악재를 털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12일 6일간 집계한 산업 부문별 피해액을 보면 철강 업계 6975억 원, 석유화학 업계 5000억 원, 자동차 업계 2571억 원, 시멘트 업계 752억 원 등 총 1조 5868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오프닝이라는 모멘텀이 있는 주류주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이날 2.53% 오르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파업 기간의 하락분(3.17%)을 대부분 되돌렸다.

대표 철강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전일 대비 0.76% 주가가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제철(004020)도 장중 3만 660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3만 7050원으로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LG화학(051910)(-0.53%)과 효성화학(298000)(-0.94%), 금호석유(011780)(-1.00%) 등 석유화학 업종도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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