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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셀시우스 구원투수되나…"자금 조달 방식 조언 중"

셀시우스에 자금 조달 방식 조언

직접적 재정 지원은 하지 않을 듯

투자자들 "셀시우스에 소송 제기할 것"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씨티(Citi) 그룹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 출금 중단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16일 더블록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셀시우스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셀시우스가 씨티그룹에 해결책을 조언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씨티그룹을 고문 자격으로 고용했다”고 더블록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이어 “씨티그룹이 직접적인 자금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다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이자 셀시우스의 라이벌인 넥소(Nexo)의 인수 제안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현지 시각) 넥소는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을 위해 셀시우스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셀시우스의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최고경영자(CEO)는 셀시우스 출금·스왑·이체가 중단된 지 3일 만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셀시우스팀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며 “우리는 투자자들의 걱정에 관심을 두고 있으니 조금만 참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셀시우스 투자자들은 재단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구독자 수 145만 명을 보유한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비트보이 크립토(BitBoy Crypot)’ 운영자 벤 암스트롱(Ben Armstrong)은 “셀시우스가 충분한 자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채를 상환하지 않는다”며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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