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185750)이 약가 인하와 리피로우·프레그렐 등의 약사법 위반에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일상 회복에 따라 대면 영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실적 상승도 기대 된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종근당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종근당의 2022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했고, 영업이익 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자누비아의 약가 인하와 약사법 위반이 됐던 리피로우·프리그렐 등의 매출 회복세는 늦어지고 있다”며 “다만 케이캡과 프롤리아주 및 2월부터 신규로 판매 개시한 코로나 진단키트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의 케이캡의 매출액은 2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프롤리아주는 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7% 상승했다.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액은 107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 연구원은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산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인건비 증가로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대면 영업으로 하반기 실적 상승과 연구개발(R&D) 성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종근당도 전통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제한 완화로 인한 영업환경의 정상화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전문의약품 분야의 강한 영업력을 갖춘 기업으로서 이러한 경쟁력을 잘 활용한 도입 품목 판매에서 고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 봤다. 특히 케이캡은 1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프롤리아는 984억 원으로 30.5% 상승할 것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종근당의 R&D와 관련해 “CMT(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 CKD-510의 연내 2상 진입이 예상되며 NSCLC(비소세포폐암) 대상 cMET-EGFR 이중항체 치료제 CKD-702는 올해 P1b상 마무리와 2023년 결과 발표가 기대 된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2022년 케이캡과 프롤리아주 등의 도입 의약품이 견인하는 전문의약품 분야 실적 회복세가 기대되고 순항중인 R&D 파이프라인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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