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스 전 부통령에게 ‘겁쟁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습니다.”
CNN방송 등은 16일(현지 시간) 지난해 1·6 미국 의회 난동 사태를 조사 중인 하원 특위가 개최한 세 번째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특보를 지낸 니컬러스 루너가 이같이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루너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스 전 부통령에게) 내가 4~5년 전에 잘못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은 지난해 1월 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 절차를 진행하던 의회로 난입해 이곳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특히 펜스 전 부통령이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그를 찾아다니며 “펜스를 교수형에 처하라”고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