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성낙윤기자]하이투자증권은 2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지난 10년간 저점 주가순자산비율 배수의 평균인 0.8배마저 하회”했고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으로 인한 수요 훼손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에 대한 실적 우려는 주로 △전쟁,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악화 △금리 급등에 따른 주택 경기 하강 △물류 적체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 주로 외생변수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의 체력은 LG이노텍을 제외하고 3조원 초중반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그런데 시가총액은 14조원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고의영 연구원은 “LG이노텍을 제외한 2분기 실적은 매출 16.3조원(전년대비 +8.5%, 전분기대비 ?6.3%), 영업이익은 5,790억원(전분기대비 ?21.8%, 영업이익률 3.6%)으로 추정된다”며 “TV수요 부진 및 재고 소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반영해 당사의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6.2%로 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TV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가전도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좋았으나, 최근 금리 인상과 더불어 주택 지표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단기 실적은 기업-소비자간 거래 위주로는 부진할 전망이나, 주요 포인트인 기업-기업간 거래는 견조하고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하락했기에, 이제는 대외 환경 개선의 신호를 기다려본다”고 덧붙였다./nys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