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올해 2분기 255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적자폭이 1821억 원 개선됐다. 매출은 16.9% 줄어든 1조 42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 영업손실은 1609억 원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시점 및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인상분 1800억 원을 추가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러시아 프로젝트의 착수가 지연되며 전분기보다 4% 줄었다. 다만 삼성중공업 측은 하반기에는 상선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매출이 본격화하며 상반기보다 매출이 약 15% 증가할 것이라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 달러를 수주해 2.5년치 이상의 건조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