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189억원 정부 지원

코로나 백신 첫 정부 연구비 지원

필리핀 4000명 대상 임상 3상 가속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 사진 제공=유바이오로직스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 사진 제공=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에 대해 정부로부터 189억 원의 비용 지원을 받는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첫 사례이다.



2일 유바이오로직스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신약개발사업단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돼 연구비 지원이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본 과제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EuCorVac-19)'의 필리핀 비교임상 3상과 현지 허가등록을 마일스톤으로 한다. 연구기간은 1년이고, 총 연구비 250억 원 중 정부는 189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정부지원 확정을 통해 필리핀에서도 성인 4000명 대상 임상 3상을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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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지원 사업’에 선정돼 임상 1·2상에 약 90억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번에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을 지원받게 됐다.

앞서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말부터 아프리카 현지 등록을 목표로 유코백-19의 임상 3상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 또한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대비해 이달 중 국내 부스터 임상을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 반복되는 변이에 대응해 범용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비임상연구 정부과제도 신청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유코백-19’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상태로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다수의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안전성, 유통 편의성, 가격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구가 많고 백신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저소득국가 등 수출시장을 적극 모색할 것”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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