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달 말부터 부산지역 의료기관 5곳에서 ‘해외환자 나눔의료’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해외환자 나눔의료는 글로벌 선진 의료 도시 이미지 강화와 해외환자 유치 증대를 위한 의료서비스 해외진출 연계사업으로,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의료관광 홍보를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해 왔다.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해외환자를 초청해 의료기관에서 입원과 치료를 지원하고 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나눔의료 치료 과정을 촬영해 해외 현지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지난해까지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중국, 부탄 등 9개국 43명의 외국인 환자를 초청해 ‘해외환자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달 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에서 진행한 하지정맥류 재발 치료를 시작으로 동아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삼육부산병원,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현지 치료가 어려운 베트남, 몽골 등의 환자들에게 나눔의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해외 의료진 연수 지원’도 올해 다시 시작된다. 이 사업은 해외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해주는 사업으로 올해는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등에서 온 의사와 간호사 등 총 9명이 참여한다. 연수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등 총 4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나눔의료와 해외 의료진 연수는 부산의 국제의료 교류를 활성화하고 부산지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해외로 알릴 좋은 기회다”며 “부산의 외국인 환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