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057050)이 성장성 둔화와 송출료 증가에 2분기 이익이 줄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5738억원으로 전년보다 9%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17.2%가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89억원으로 5.9% 감소했다.
현대홈쇼핑의 취급고는 2분기 1조4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가 늘었다. TV(5.6%), 기타(16.1%)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인터넷은 6.1%가 감소했다. 이는 홈쇼핑 사업부문이 TV일반렌탈과 데이터방송 매출 확대로 취급고가 증가한 데 비해 인터넷 부문은 DB제휴 축소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이 감소 역시 홈쇼핑 사업부와 현대L&C 부문 때문이다. 홈쇼핑 사업부는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가 줄었고, 현대L&C는 89% 감소했다. 홈쇼핑 사업부는 송출료와 데이터방송 수수료 증가에 따라 이익이 줄어들었고, 현대L&C는 동가 대비 원가와 운임료가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반면 현대렌탈케어는 2분기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성장성 둔화와 송출료 증가로 감익이 불가피했다”며 “렌탈케어는 금융리스 렌탈계정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