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바이오가 생산한 ‘꽃송이 버섯 발효효소 제품’이 베트남 첫 수출 길에 올랐다.
꽃송이버섯은 예로부터 면역력과 체력 증진,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른 버섯에 비해 베타글루칸 함량이 100%당 43.6%나 들어 있고, 비타민D와 식유섬유 함량도 다른 버섯보다 높아 면역력을 높여 주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정, 혈액 순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버섯이다.
11일 (주)경신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베트남에서 온 현지 바이어와 만나 7만 달러 규모의 ‘꽃송이버섯 발효효소 제품’ 수출에 합의했다. 이번 수출 길은 농촌진흥청의 꽃송이 버섯 성분 분석과 제조기술 이전, 의왕시의 도움이 컸다.
경신바이오가 생산한 꽃송이 버섯발효효소는 경기도 의왕에서 원목 재배한 꽃송이버섯을 주원료로 유기농 쌀겨와 효소, 유산균 등 기능성이 우수한 농식품을 혼합해 발효시켜 만든 제품이다.
경신바이오측은 “2021년 12월 꽃송이 버섯발효효소 제품을 베트남 현지 바이오에게 시장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시범적으로 판매에 나서 먹어 본 베트남 현지인들의 반응이 좋아 본격적인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 등 다른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의왕시가 조성한 식품산업단지 내에 신사옥을 증축 중이다. 내년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생산량이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꽃송이 버섯발효효소의 제품 다양화는 물론 다른 건강식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자 경신바이오 대표는 “깊은 산 낙엽송 그루터기에 기생하며 자라는 자연산 꽃송이 버섯은 1kg에 1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귀한 버섯”이라며 “이런 점에 착안해 원목 인공재배기술을 개발해 유기농 쌀겨와 건조한 꽃송이 버섯 분말, 효소, 미량원소 등을 혼합해 발효시켜 체내 흡수가 잘 되는 제품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