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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내년 메타버스 토지 분양 시작…2024년 상용화

■ 컴투버스 미디어데이

메타버스 사업 현황·로드맵 공개

셀·블록·아일랜드 구성 단위 소개

내년 '아일랜드' 공개 및 토지 분양

24년 1분기 일반 사용자 상용화 서비스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컴투버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센터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컴투버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센터




컴투스의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가 내년 메타버스 토지 분양을 시작한다. 컴투버스 메타버스 공간을 구성하는 단위인 9개의 ‘아일랜드’ 중 첫 번째 아일랜드를 먼저 공개하고 파트너사 토지를 제외한 70% 가량을 민간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컴투버스 미디어 데이’에서 컴투스는 올해 4월 위지윅스튜디오 및 엔피와 출범한 메타버스 조인트벤처(JV) ‘컴투버스’의 사업 현황과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는 “메타버스는 기술적 장벽이 높아 3D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개발 능력이 있는 회사만이 개발할 수 있다”며 “그 중에서도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사람들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벨류체인, 탈중앙화와 성과 분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 생태계 ‘엑스플라’의 3박자를 갖춘 컴투스가 유일무이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컴투버스는 내년 1분기 메타버스 플랫폼을 파트너사에 오픈하고 오피스 및 컨벤션센터를 구축한다. 주요 파트너 서비스가 모두 구축되고 난 이후인 2024년 1분기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한다.



컴투버스의 메타버스 공간은 셀, 블록, 아일랜드의 단위로 구성된다. 100개의 셀이 모여 하나의 블록이 되고 다시 900개의 블록이 모여 하나의 아일랜드를 이룬다. 아일랜드 하나의 크기는 축구장 약 3200개 규모다.



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은 “모든 이들에게 개방된 ‘퍼블릭 메타버스’와 분양받은 토지 위에 짓는 건물로 구현되는 ‘프라이빗 메타버스’로 영역을 나눠 설계 중”이라며 “퍼블릭 메타버스의 경우 컴투스가 개발 및 운영 관리를 모두 담당하고 프라이빗 메타버스는 소유자에 의해 이용 권한이 관리되는 사적 영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토지 분양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파트너사에 할당될 15~30% 가량의 일정 토지를 제외하고 민간 공급이 진행된다. 최초 토지 공급 가격은 동일하게 고정하되 토지 대체불가토큰(NFT) 2차 거래 시장을 통해 시장 가격은 별도 형성된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는 “부동산 영역에 접근하기 때문에 부동산간 가격 편차는 당연히 존재할 것”이라며 “생태계에 먼저 진입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선 공간에 대한 경쟁을 유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컴투버스는 메타버스를 플랫폼이 아닌 인프라스트럭처의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존 플랫폼 방식의 접근은 전체 생태계의 발전을 저해시킨다고 생각한다"며 “컴투버스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많은 파트너사와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컴투버스는 기존 공개된 △하나금융그룹 △SK네트웍스 △교원그룹 등 9개 파트너사 외에 KT의 신규 파트너사 합류를 발표했다. KT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과 메타버스를 연계한 협력 비즈니스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컴투버스 최고창조책임자(CCO)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를 영입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유 교수는 건축 및 도시 계획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세계의 융합을 돕는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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