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하나증권은 5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PCR 규제 완화와 일본 VIP들의 노선 확대, 그리고 무비자 기대까지 더해진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 VIP들의 보복 수요와 노선 재개에 따른 공급 회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9월에는 양국 모두 입국 전 PCR 규제가 없어지면서 한국은 일본인 입국자에 대해 기존 8월에서 10월까지 무비자 정책을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의 상호주의 관점에서 보면 10~11월에 상호간의 무비자 정책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을 기대해본다”라고 평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8월 매출액은 508억원(전년대비 -15%)으로 역 성장하였지만, 작년 동기에 홀드율이 31.6%의 엄청난 운이 작용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드랍액(고객이 카지노에서 쓰는 돈) 기준으로는 3,314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성장한 것이며, 홀드율은 14.5%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일본인 VIP 드랍액은 1,310억원으로 77% (전분기대비) 성장하면서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이후 개선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8월부터 일본/대만/마카오향 입국자에 대한 무비자 정책이 10월까지 연장된 점을 감안한 3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710억원(+40%)/197억원(+309%)으로 상향하며, 보수적 홀드율 가정(12.0%)으로 추가 상향 여지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은 제한적인 노선 재개와 비자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인당 드랍액 증가에 따른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다”며 “3분기 일본 VIP 드랍액의 약 95%가 서울/인천에 집중되어 있는데, 부산-일본 노선 확대 및 연내 제주-일본 노선 재개 가능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더 크고 빠른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