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브이씨(365900)가 테크닉골프홀딩스㈜에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골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테크닉골프홀딩스는 글로벌 1위 퍼터 그립 회사인 슈퍼스트로크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다올PE는 특수목적법인(SPC) 테크닉골프홀딩스㈜를 설립한 후 슈퍼스트로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브이씨는 자체 보유 현금과 인수 금융을 통해서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슈퍼스트로크 최종 인수를 염두에 둔 중장기 사업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MG새마을금고 등이 참여한다.
브이씨 관계자는 “골프 정보기술(IT) 기기에서 강점을 보유한 브이씨가 기타 메이저 골프 용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 전부터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단기간에 글로벌 골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씨는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에서는 기존의 거리측정기 등 라인업 외에 슈퍼스트로크 브랜드를 활용해 캐디백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립 사업 부문도 국내 직영 및 대리점 600여 곳의 판매채널을 통해 슈퍼스트로크 제품을 더욱 효율적으로 유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슈퍼스트로크의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북미 지역 골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북미는 글로벌 골프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는 핵심 지역으로, 슈퍼스트로크는 내년 상반기 안에 ‘슈퍼스트로크 브랜드의 거리측정기’를 론칭해 특화 제품을 내세울 계획이고, 브이씨는 이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진행한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글로벌 퍼터 그립 1위 브랜드인 슈퍼스트로크 투자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골프 IT 및 용품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무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