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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투자전략]美, 긴축·경기침체 우려 환기에 하락세…“반도체 중심 반등 기대”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높은 물가와 경기둔화에 대한 전망까지 환기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지속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40p(-0.45%) 내린 3만822.42p, 나스닥 지수는 103.96p(-0.90%) 내린 1만1,448.40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8.02p(-0.72%) 내린 3,873.33p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물류 회사인 페덱스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경고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확대시켰다.

전세계 경기에 민감한 기업의 전망이었던 만큼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물류, 항공, 여행, 에너지 업종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페덱스의 주가는 21.4% 내리며 40년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낙폭이 더욱 확대되기 보다는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소비 심리지수가 개선되며 시장은 제한된 변화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더불어 FOMC를 앞두고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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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늘(16일) 국내증시는 미-중 갈등, 경기 침체 이슈 등은 여전하나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심리에 0.3% 내외 상승 출발 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연준을 비록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으로 경기 둔화 이슈가 유입돼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다만 글로벌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을 하회하자 변동성이 다소 누그러졌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에 대한 해석은 주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런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3%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조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페덱스가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며 “또한 90개 이상의 거점 오피스를 줄이는 등 각종 비용절감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던 미국 국채 수익률, 달러 인덱스는 숨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번 주 FOMC 회의 결과 발표가 예정된 만큼 시장의 긴축 경계감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grace_rim@sedaily.com


윤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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