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료원이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손잡고 마다가스카르의 안과질환 관련 보건문제를 해결에 앞장선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5월 마다가스카르 현지조사를 마친 데 이어 최근 마다가스카르 아제라 국립대학병원의 요청을 받아 안과의사 연수를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아제라 국립병원 안과의 닥터 라밀리손(Ramilison Andriamamilaza)과 아노시알라 대학병원 안과의 닥터 라바카(Andriambelo EP. Razafimahatratra Ravaka Hariniaina) 등 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마다가스카르 안과의사는 백내장수술 경험이 있는 현지 의사들 가운데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19일 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부평 한길안과병원에서 연수를 마쳤다. 한국에서 초음파 수정체 유화술과 같은 선진 백내장 수술에 대해 교육을 받은 두 의료진은 귀국해 마다가스카르 안보건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박건우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 조현진 사업 팀장, 연수를 담당했던 김용연 안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고려대의료원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지난 2020년 라오스를 시작으로 올해는 마다가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료원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는 전체 안과의사가 30여 명으로 그 중 공공 분야에서 활동하는 안과의사가 12명에 불과할 정도로 현지 상황이 열악하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의료진 초청연수를 비롯해 마다가스카르인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건우 사회공헌사업단장은 “마다가스카르 지역의 안질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주 작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마다가스카르 보건의료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