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바이오씨앤씨, 축분뇨 활용 바이오차 시범사업 선정

경북 의성군과 함께 친환경 기술검증사업 돌입

축분만 활용해 고형 연로펠렛·바이오차 생산

"가축분뇨 재활용·온실가스 절감에 기여"

바이오씨앤씨의 축분뇨 재활용 설비. 사진 제공=바이오씨앤씨바이오씨앤씨의 축분뇨 재활용 설비. 사진 제공=바이오씨앤씨




바이오씨앤씨가 경북 의성군과 함께 축분뇨를 활용해 바이오차(Biochar)를 생산하는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차란 Biomass와 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를 350~700℃에서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열분해해 만들어진 탄소 소재다. 토양에 투입하면 대기 중 탄소 농도를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절감에 도움이 된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폐수나 악취가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등 2차 환경오염물질도 나오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다. 축분뇨 바이오차 1톤은 약 2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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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씨앤씨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을 검증받는다. 바이오씨앤씨는 가축 분뇨를 건조·탄화해 고형 연료펠렛 및 바이오차를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축분만을 활용해 고형 연료펠렛과 바이오차를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가축 분뇨를 재활용할 수 있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력이 검증되면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상북도의 경우 가축 분뇨 자원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축분의 퇴·액비화 비율을 2020년 90%에서 2030년에는 70%로 낮추기로 하고 총사업비 2690억 원을 들여 축분을 이용한 고체연료·바이오차, 바이오플라스틱, 그린수소 산업 등을 육성할 방침이다.

김창섭 바이오씨앤씨 대표는 “자사 축분바이오차 제품은 미국과 EU의 까다로운 비료 품질 규격을 통과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며 “가축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축분 바이오차를 생산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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