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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금화목토' 고경표, 김재영 향한 질투 폭발…회심의 애교로 일격

/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 화면 캡처/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 화면 캡처




‘월수금화목토’ 고경표의 질투 섞인 애교가 박민영과 새로운 관계를 암시했다.

23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극본 하구담/연출 남성우)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최상은(박민영)은 정지호(고경표)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뒤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온갖 변명을 늘어놓으며 계약 해지 일자를 미루기까지 했다. 술에 취한 최상은은 “나는요 정지호가 좋은 걸. 어떡해”라는 귀여운 주사로 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지호가 위험에 처한 자신을 구하러 오는 꿈까지 꿔 “내가 좋아하는 거 확정이야?”라며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했다.



정지호가 우연히 최상은의 캐나다행 비행기 티켓을 보고 그를 위해 먼저 계약 해지를 제안했던 것이 이혼 통보의 이유였다. 정지호는 최상은을 위해 먼저 말을 꺼냈지만 5년간 월수금을 함께 보낸 집안 곳곳에는 그의 흔적이 가득해 정지호는 착잡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최상은을 떠올리며 심란해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지호는 “그를 처음 봤을 때 처음으로 누군가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말로 속마음을 내비쳐 그가 최상은과 결혼 계약을 했던 진짜 이유를 궁금하게 했다. 정지호의 과거사가 점차 드러나면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이혼 경력이 있는가 하면, “우리 참 오래됐다. 근데 난 왜 당신을 알면 알수록 지치지”라는 여성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힘겨워해 그의 과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13년 전 강해진(김재영)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사라진 첫사랑 제이미는 최상은이었다. 정지호의 빌라 위층으로 이사 온 강해진은 우연히 정지호의 아내가 최상은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강해진은 밤마다 집을 비우는 최상은과 어딘가 미스터리한 정지호의 모습을 보고 의심의 촉을 곤두세웠고, 결정적으로 한밤중 비상계단에서 허공에 칼질을 하는 정지호를 본 후 그가 범죄자라고 확신했다.

이러한 강해진의 의심은 의도치 않게 최상은이 정지호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강해진은 최상은에게 정지호의 수상함을 폭로하며 그의 정체에 대해 추궁했다. 하지만 최상은은 자신이 없는 날 정지호가 무엇을 하는지, 그의 직업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없었기에 이를 핑계로 그동안 묻지 못했던 궁금증들을 묻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지호는 “타인에게 저를 해명하며 살 생각은 없다”고 한 후 말없이 식사를 이어갔다. 그 모습을 본 최상은은 그에 대한 마음을 단념했다. 최상은은 “제가 왜 그동안 시간을 끌었는지 이제 알 것 같아요. 지호 씨는 제 최고의 남편, 아니 고객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인정받고 싶었나 봐요. 월수금요일에는 제가 최고의 아내였다고요”라며 마지막 만남을 끝으로 헤어지자고 말했다.

최상은은 약속된 계약 종료 당일 정지호의 집을 찾았다. 때마침 만난 강해진은 “남편 정지호는 위험한 사람”이라며 또다시 그를 붙잡았다. 최상은은 어차피 끝날 계약이라 생각하며 자신과 정지호의 관계를 말하려는 순간 정지호가 현관문을 열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정지호는 “여보 나 배고파, 들어와 밥 먹자”라는 말과 함께 다정한 눈빛으로 최상은을 바라봐 설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금까지 절제된 감정선을 보였던 정지호의 애교가 예상치 못한 설렘과 웃음을 안겼다.


이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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