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덕수 총리 "대정부질문 '행정-입법부' 좋은 소통 기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어촌 5년간 300여곳 지원

글로벌 경기 특단대응 노력

가축전염병 대책 마련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어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5년 간 어촌 300여개를 대상으로 신활력 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어촌을 거점형·자립형·정주유지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지원하는 등 어촌 소멸을 막을 대안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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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해수부는 어촌의 생산·유통·판매 기반 확충과 함께, 관광 인프라 구축, 생활환경 정비 등의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밖에 한 총리는 물가와 겨울철 가축전염병 등에 대한 대책을 주문하는 한편 신당역 사건과 같은 집착형 잔혹범죄 대응도 요청했다. 한 총리는 “며칠 후면 10월”이라며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국민께서 체감하는 어려움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풍의 여파도 남아있고,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물가도 높으며 경기상황도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또 “이에 더해서 미국이 또다시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는 등 주요국의 금융정책의 정상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상황인식을 설명한 한 총리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특단의 대응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올해 안에 성과를 내기로 한 국정과제나 주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장관들이 꼼꼼히 챙겨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야생조류 예찰 확대와 가금농장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에 대한 수색·포획 등도 집중적으로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구제역과 관련해서도 그동안의 미발생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백신 비축물량 확대와 일제 접종 등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어제까지 4일간의 대정부질문이 있었다”며 “행정부와 입법부 간 좋은 소통의 기회였다. 진행 과정에서 나온 합리적 의견에 대해서는 각 부처에서 정책추진에 충분히 참조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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