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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회계 감사에서 모회사의 자회사 관리·감독 범위가 쟁점될 것"

삼정KPMG, '감사위 지원센터 세미나'

2023년 연결 내부회계 감사 단계적 도입

횡령 등 자회사 내부통제 이슈 중요해질 것

자체 제작 드라마 통해 관련 쟁점 소개하기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22일 열린 ‘삼정KPMG 제 8회 감사위원회 지원센터 세미나’에서 김유경(왼쪽부터) 삼정KPMG 전무, 정도진 중앙대 교수,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김우진 서울대 교수, 이만우 고려대 교수, 심정훈 삼정KPMG 상무가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삼정KPMG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22일 열린 ‘삼정KPMG 제 8회 감사위원회 지원센터 세미나’에서 김유경(왼쪽부터) 삼정KPMG 전무, 정도진 중앙대 교수,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김우진 서울대 교수, 이만우 고려대 교수, 심정훈 삼정KPMG 상무가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삼정KPMG




2023년부터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관리 감독 범위가 향후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다룬 ‘제 8회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세미나’를 22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상장·비상장사의 감사 및 감사위원, 회계학계 교수 및 삼정KPMG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도 약 1300명이 세미나를 시청했다.



우리나라에선 내년부터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상장사를 시작으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내부회계관리제도란 회사가 신뢰성 있는 회계 정보를 생산하도록 뒷받침하는 내부 프로세스를 말하는데, 현재는 개별·별도재무제표에 대해서만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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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재무제표에 대해서도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도입될 경우, 자회사의 내부통제 역시 외부감사인의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각 계열사를 각각 독립적 실체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이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유경 삼정KPMG 전무는 “모회사의 지시·감독이 자회사 주주 이익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삼정KPMG ACI 자문 교수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도진 중앙대 교수,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김우진 서울대 교수, 이만우 고려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모·자회사 내부통제 전반에 대해 토론했다. 이만우 교수는 “미국 엔론 사태도 자금관리·회계를 한 담당자가 독점했던 데에서 출발했다”며 “부서별 업무 분장과 담당자의 순환 근무를 통해 내부통제 이슈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삼정KPMG는 지난 2015년부터 감사위원회의 역할 정립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ACI 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8년간 약 3500명의 감사·감사위원이 ACI 세미나에 참석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자체 제작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감사위원회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자회사 횡령 등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쟁점을 드라마를 통해 설명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삼정KPMG ACI가 제작한 영상 드라마와 강연이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앞두고 감사위원회가 모회사-자회사 간 건강한 협업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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