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해 미국·일본 북핵수석대표와 한미일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53분께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뒤 대응책 논의의 일환으로 김 본부장이 유선 협의에 나선 것이다.
외교부는 김 본부장이 미·일 북핵수석대표들과 각각 유선 협의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과 미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날 통화를 통해 금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이라며 규탄했다.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한미·한미일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도 공유했다.
김 본부장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진행했다. 김 본부장과 후나코시 국장도 이날 북한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