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꺼진 불도 다시”…경찰, 불송치 스토킹 사건도 전수 점검





경찰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계기로 불송치 된 기존 스토킹 사건까지 다시 들여다 보기로 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송치한 건도 위험성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다시 보고, 일선에 대한 수사 지휘 역시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수 점검 대상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400여건과 불송치(불입건) 종결 사건 등이다.



이와 관련 김 청장은 “불송치 사건의 경우에도 위험성이 발견되면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잠정조치 등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위험 사건은 검찰과 협의해 신속한 잠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가해자 위치추적을 실질화하는 방안 등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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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 n번방' 수사와 관련해선 피해자가 한 명 더 특정돼 총 8명으로 늘었다고 김 청장은 밝혔다.

경찰은 유포자와 시청자 여러 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며 그중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주범 '엘'과는 관련이 없다. 주범은 소재를 파악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구속한 2명에 대해 "신상정보를 유포하거나 공개한 사람, 그리고 성 착취물 판매 사이트를 운영한 사람이며 둘 다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사이트는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와 무고 의혹 고발 건의 수사 종료 시점에 대해선 확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 재소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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