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유럽 ‘K-배터리’ 기반 다진다…코트라, 헝가리서 ‘배터리 플라자’ 개최

한국 배터리 관련 기업 30개사 참여

현지 공장 부지·시설 시찰

진출 전 고려할 사안 점검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전경.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전경.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고 ‘K-배터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헝가리 현지의 투자 환경을 점검했다.



헝가리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통적인 생산기지다. 최근에는 유럽의 전기차 수요 증가와 헝가리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보조금) 정책으로 완성차 기업들이 생산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배터리 기업도 빠르게 모여들어 ‘유럽 배터리 생산기지’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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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26~27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한 ‘유럽 중동부 배터리 플라자’ 행사에는 헝가리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의향이 있는 한국 배터리 관련 기업 30개사가 참여했다.

행사 첫날에는 헝가리 투자청(HIPA)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현지 공장 부지와 시설을 둘러봤고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튿날 개최된 배터리 컨퍼런스에는 헝가리 투자청과 배터리 협회(HUBA), 헝가리 E-모빌리티 클러스터(JAK) 등 전기차 주요 기관의 연사가 참여해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하고 유럽 중동부 배터리 산업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헝가리 진출을 앞둔 우리 기업에는 현지에서 인센티브 혜택을 극대화하는 노하우를 배우고 최근 유럽의 에너지 수급 위기 등 투자 진출 전 고려해야 할 리스크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참가기업들은 “직접 산업단지 별 공장 부지를 방문해보고 헝가리 투자청과의 면담을 통해 투자 적합성을 판단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길범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최근 유럽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헝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 전기차와 에너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연내 권역 단위의 상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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