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롯데 측이 제출한 부산롯데타운 실시계획에 대해 12개월 연장해 변경인가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롯데 측은 지난 9월 부산롯데타운의 계획이 포함된 도시계획사업(시가지조성사업)의 사업 기간을 24개월 연장하는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신청했다.
시는 고심 끝에 롯데 측이 부산롯데타워의 상부철골구조 공사를 시행 중인 점, 건축변경 관련 경관위원회의 조건부 의결을 받은 점, 롯데타워의 네이밍 공모를 진행하고 건축심의를 신청한 점 등을 고려해 롯데 측이 제출한 내년 5월 공사 착공 사업추진 계획을 포함한 실시계획을 12개월 연장해 변경인가 하기로 결정했다.
시의 이번 결정은 향후 실시계획 변경 인가 후 롯데 측의 사업지연 등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입장을 반영한 결과이다.
부산롯데타운은 1998년 3월 최초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인가 후 이번까지 총 7차례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받았다. 현재 부산롯데타운 부지 내 백화점동, 아쿠아몰동, 엔터테인먼트동은 조성이 완료돼 임시사용상태로 영업 중이며 부산롯데타워는 부지만 조성된 채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번 변경인가 이후 롯데 측에서 내년 5월 부산롯데타워 공사착공 등 제출한 사업계획대로 약속을 이행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다음 실시계획인가에 대한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롯데 측에 부산롯데타워의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 및 사업추진을 독려하는 등 단계별로 도시계획사업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