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취약과목보다 전 과목 균형 중요…수능최저학력 여부 살펴야

[수능 D-50 마무리 학습 전략]

모평 新유형 파악하고 오답 분석

과목별 시간 분배로 실전 대비를

수험생들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에서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경제DB수험생들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에서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경제DB




11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8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 배부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 평가 성적표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고 남은 기간 동안 취약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특히 수시와 정시 모집 간 균형을 맞추되 자신이 집중하는 전형에 맞춰 전략을 짜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우선 6월?9월 모의 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신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인 만큼 꼼꼼하게 분석하고 복습해야 한다. 특히 9월 모의 평가에서 처음 보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왔다면 해당 유형과 유사한 문제가 수능에서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기출문제는 틀린 문항을 중심으로 분석하면서 실수에 의한 오답인지, 학습 부족으로 인한 오답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무엇보다 취약 과목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모든 과목을 균형 있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취약한 과목이나 성적이 부진한 과목에 집중하는 학생이 많지만 이는 자신 있는 과목의 학습에 소홀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를 야기할 수도 있다. 과목별로 학습 시간을 균형 있게 분배함으로써 집중력과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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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와 정시 모집을 함께 준비하되 어떤 전형에 더 무게를 두는지에 따라 맞춤형 전략을 짜서 대비해야 한다. 수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이라면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여부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의 반영 영역과 최저 등급 기준을 그룹별로 묶고, 각 그룹별로 수시 모집 지원 대학·학과를 분류하면 좋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따라 지원 대학을 분류하면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목표 의식과 학습 효율성이 높아진다. 정시에 집중한다면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 방법(영역별 가중치·가산점)을 분석한 뒤 대비해야 한다. 9월 모의 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영역·단원별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울러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대학별 고사 실시 전형에 지원했다면 학습 균형 조절이 필요하다.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수능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 대비는 1주일에 1~2회 정도로 직접 구술하거나 논술 답안을 작성하며 실제처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면접과 논술은 대학에 따라 출제되는 유형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나 선행 학습 영향 평가 결과 보고서 등을 통해 유형과 출제 경향 등을 가늠해봐야 한다.

남은 기간에 수능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단순히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능 시간표대로 휴식 시간과 점심시간까지 맞춰가며 수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답안을 작성할지, 답안 작성 시간은 어떻게 분배할지 등에 대한 연습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낯선 환경에서 수능을 치르면 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등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정신·체력 등 컨디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수능 당일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는다.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어도 정작 수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심리적 요인에 기인한다. 조급함과 불안함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적절한 긴장감을 갖되 과도하게 긴장할 경우 학습 효율을 저해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시험 일정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남은 기간 학습 패턴을 바로잡아야 한다. 또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며 공부한 내용을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집중력이 저하될 때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산책 등으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도움말=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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